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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최상목, 버틸 수 있나?…여야 압박에 진퇴양난

2025-01-01 9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손인해 기자와 아는 기자 이어갑니다. <br> <br>Q1.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도 그만둘 수 있는 거에요? <br><br>최상목 대행 어제 국무회의에서 그만두는 걸 생각했다고 말은 했다는데요. <br> <br>당장 그만두진 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그렇지만 여야의 압박이 거세 진퇴양난 형국입니다.<br> <br>Q2. 여권 내 반발이 심각한 거 같은데요. 국무위원들부터 뒤집어졌어요. <br><br>정부고위관계자는 어제 국무회의를 두 글자로 표현했습니다. <br> <br>'난리'라고요. <br> <br>헌법재판관 임명을 강행한 것에 대한 비토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"이런 중차대한 일을 혼자서 했냐"부터 "최 대행 사직해야 한다. 나도 사직서 써왔다"라는 말도 나왔다고 하죠. <br><br>특히 임명 정당성이 없다는 취지의 항의가 많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한덕수 총리의 탄핵이 기각될 수도 있는데 임시적 지위에 있는 '대행의 대행'이 헌법재판관 임명을 해도 되는 거냐는 겁니다.<br> <br>Q3. 대통령실도 집단 반발했어요? <br><br>실장과 수석들의 사의 표명은 이미 있었지만, 그걸 오늘 이 타이밍에 언론에 공개해 못 박은 게 메시지입니다. <br> <br>비서실장, 정책실장, 안보실장, 수석비서관 전원이 그만두겠다고 한 건데요. <br> <br>대통령 권한대행 보좌 이젠 못하겠다, 안하겠다는 취지입니다.<br> <br>여권에서는 최 대행에 더 노골적이고 원색적인 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"6개월짜리 대통령 놀음" 이라고 표현도 나왔고, "대통령이 가장 아꼈던 공무원인데 어떻게 이렇게 뒷통수를 칠 수 있냐"라는 반응도 나왔습니다.<br> <br>Q4. 정진석 비서실장 사표 수리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는데, 진실이 뭐에요? <br><br>최상목 대행과 정진석 비서실장이 전화통화를 했는데, 거기서 나눈 대화 해석이 서로 엇갈립니다. <br> <br>저희가 취재해보니, 먼저 두 사람 오늘 오전 현충원에서 만났죠. <br> <br>이 그림입니다. <br> <br>이 때 정 실장이 최 대행에게 대통령실 전원 사의 표명 뜻을 전했다고 합니다.<br> <br>Q4-1. 그런데 왜 해석이 엇갈린다는 거에요? <br><br>이후 통화가 문제입니다. <br><br>저희 취재를 종합하면 두 사람 간 통화는 두 번입니다. <br><br>첫 전화에서 정 실장이 다시 한 번 사의 의지를 강하게 밝히자, 최 대행은 "정진석 실장님만이라도"라는 표현이 들어간 말을 했다고 합니다.<br> <br>정 실장은 이 표현을 본인의 사의는 수용한 거라고 받아들였지만, 대행 측은 그게 아니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혹시 오해 할까봐 두번째 통화 했고, 사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 취지를 분명히 밝혔다는 겁니다.<br> <br>어쨌든 양 쪽의 불편한 감정이 만들어 낸 상황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. <br><br>Q5. 여권은 왜 부글부글하는 거에요? <br><br>최소한 버티기만 해주면 될 것을, 적극적으로 대통령 탄핵의 길을 터줬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여권에서는 '6인 체제 유지'를 유지하면서, 그 사이 탄핵을 남발하는 야당의 입법독재를 부각하려 했는데, 최 대행 손으로 이 구도가 깨지면서 탄핵 시계 급속도로 빨라졌다는 겁니다. <br> <br>조기 대선을 빠르게 하고 싶어하는 야당의 시간표에 맞춰줬다는 거죠.<br> <br>Q6. 그런데 야당도 압박 수위를 별로 낮추지 않는 것 같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최 권한대행의 헌법재판관 2명 임명, 만족이 아니라 부족하다는 게 야당 입장입니다. <br> <br>최 대행이 재판관 문제를 풀어주자, 더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 <br><br>대통령 관저 문도 열라고 지시하라고요.<br> <br>남은 헌법재판관 한 자리도 임명해라, 내란, 김건희 특검법 다시 발의할테니 거부권 행사하지 말아라, 추경 협조해라 등 최 대행에 요구사항을 계속해서 쏟아낼 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Q7. 여야 모두 압박하는 상황인데, 최 대행 버틸 수 있는 건가요. <br><br>저희가 두루 분위기를 살펴본 결과 버티겠다는 의지는 강해보입니다. <br> <br>최 대행이 최근 권한대행 행보를 준비하라는 지시도 했다고 하거든요. <br> <br>일단 항공기 참사 수습에 전력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여당도 최 대행을 너무 압박할 수는 없습니다. <br> <br>계엄 옹호처럼 비치는 부분도 걱정이고, 국정안정을 강조하는 기조에도 맞지 않으니까요.<br> <br>야당도 일단 탄핵 심판 속도를 내게 됐으니 소기의 성과는 거뒀고, 추가 탄핵은 역풍도 걱정입니다. <br> <br>양 쪽다 당장 최 대행을 몰아낼 수 있는 상황은 아닌 겁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 손인해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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